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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의 취미생활

현실 같은 만화 속 세계가 나에게 들어온다. 긴장해야 할 드라마 "W"

by joli jeje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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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 같은 만화 속 세계로 나에게 들어오는 긴장되는 드라마 "W"  

"W" 드라마는 MBC 사의 2016년 작품으로 16부작으로 인기 절정 웹툰 'W'에 세계 속으로 여의사 오연주가 우연히 들어가게 되면서 주인공 강철을 만나 운명의 로맨스를 싹트면서 다양한 사건을 그려내는 로맨틱 멜로드라마이다. 내가 사는 곳이 다른 시점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판타지 드라마로 지금까지의 드라마와는 완전히 다른 장르여서 그 신선함이 다르다. 수많은 판타지 드라마가 쏟아지지만 그 형태가 비슷해지면서 새로움을 잃으면서 사람들에게 잊힌 지 오래다. 하지만 W는 소재 자체가 신선하고 새로운 상상에서부터 시작된다. 다른 세계 그것도 만화 속 남자 주인공과 사랑에 빠진다면?  그 만화 속 주인공이 자신이 사람이 아닌 만화 속 주인공이라는 걸 알게 된다면? 만화 속 주인공이 작가의 손을 벗어나 스스로 만화를 그려내고 내용을 만들어가며 움직인다면? 한마디로 만화 속 주인공이 사람처럼 살아가고 있다는 설정.. 이 드라마는 이런 독특하고 흥미로운 소재로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싶어 한다. 다르지만 이상하게 두 세계는 연결되어 있다. 그러니 드라마 속에선 당당히 두 개의 세계가 존재한다. 하나의 세계는 여의사 연주가 살고 있는 현실, 그리고 하나는 강철이 살고 있는 만화의 가상세계이다. 처음 시작은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갈수록 두 개의 세계가 합쳐지는 느낌이며 어떻게 하면 누구도 다치지 않고 두 개의 세계를 연결할지를 주인공들이 방법을 찾아가게 된다. 그렇기에 긴장감이 샘솟고 재미를 선사하며 설레기도 하고 기대하게 되기도 한다. 이 드라마는 그렇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고 이러한 과감함 시도로 인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색적인 판타지를 표현한 드라마 속 등장인물. 

< 아테네 올림픽 사격 권총 금메달리스트 강철 역할은 이종석이 맡았다.> 방송국 <채널 W>의 소유주, JN 글로벌의 공동대표, 개인 자산 8000억의 최연소 청년 갑부, 당연히 꽃미남이며 9등신의 모델의 자태 게다가 머리까지 천재적이며 근성, 매너, 유머까지 완벽하다. 그리고 여자들의 모성을 자극하는 가족의 슬픈 스토리까지 현실에서 보기 힘든 완벽남. 어느 날, 강철의 죽음 앞에 나타난 여의사. 본인을 구해주고 사라진 그 여자가 자신의 생에 비밀을 풀어 줄 수 있는 여자임을 직감하고 그녀를 애타게 찾는다. 그런데 그녀가 말한 이름, 전화번호, 그녀가 일하다던 병원까지 다 가짜다. 이게 무슨 일인가?

< 명세병원 흉부외과 레지던트 2년 차 오연주 역할은 한효주가 맡았다.>  의대가 적성에 사실 맞지는 않지만 엄마의 성화에 어쩔 수 없이 의대가 갔다. 그러니 당연히 재중이 없고 적성에 맞지도 않으며 매일매일 교수에게 시달리며 재밌는 삶도 제대로 못 살아 보며 밤샘을 하며 병원에서 내 청춘이 썩고 있다. 늘 생각보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그녀 , 안 꾸며서 그렇지 사실은 숨겨진 미모의 소유자이며 도도한 여의사가 되고 싶으나 전혀 쿨하지 못하다. 늘 끌려다니는 이상한 연애패턴만 하던 어느 날 완벽한 내 이상형을 눈앞에서 만 자게 된다, 난 너의 것이 되겠구나라고 그녀도 모르게 생각한다. < 연주의 아버지. 인기 웹툰 'W'를 연재하는 유명 만화가 오성무 역할은 김의성이 맡았다.> 예술가로서의 독선과 자만심, 거기에 오랜 세월 가난한 무명이었던 세월이 준 콤플렉스와 자격지심, 가난할 때 이혼한 아내에 대한 분노, 오래된 연재로 인한 스트레스 등 복잡한 감정을 가진 예민한 사내. 늘 날이 서있고 괴팍하며, 술 없이는 단 한 컷도 그리지 못하는 알코올 중독 상태. 강철과 연주는 모르는 비밀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 < 성무의 문하생 박수봉 역할은 이시언이 맡았다.> 무서운 외모와 달리 여리고 순박하고 감수성 넘치는 시골 청년. 연주의 한참 오빠로 보이나 알고 보면 연주보다 한참 어린, 귀여운 동생으로 연주를 친누나처럼 의지한다. 만화를 제일 좋아하고, 만화에만 관심 있고, 만화를 위해 살았고, 만화를 위해 상경했다. 존경했던 성무의 문하생으로 들어와 지난 3년 동안 를 그려오며 성무의 수족 노릇을 하는데 갑자기 성무가 실종되자 멘붕에 빠져 연주에게 연락을 한다. 연주로 인해 생각지도 않게 온갖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연주보다 더 마음 고생하게 되는, 매일 밤잠 못 이루고 공포에 떠는 불운의 사나이.

 두 세계의 만남이 이색적인 드라마를 본 나의 소감은... 

만화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나눠서 오가며 이어지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당연히 적당히 하다 만화의 세계가 살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오산이었다. 만화 주인공이 작가의 손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본인의 삶을 만들어가면서 결국은 현실의 세계와 만화의 세계는 하나도 이어진다. 그리고 결국엔 설마~~ 했던 다른 세계의 두 남녀의 사랑이 이어진다. 그것도 만화 주인공이 스스로 개척해서 만화 주인공이 개척을 한다?? 상상하지 못했던 내용이라 신선했다. 게다가 이 드라마를 보면서 처음으로 만화 주인공의 심정을 들여다본 것 같다. 만화 속 캐릭터가 자신이 만들어진 세계라는 사실에 좌절한다니.. 한 번도 생각조차 못했던 일들이라 그 포인트 또한 신선했다. 게다가 만화 속 주인공이 성장한다. 자신의 현실을 인정하고 깨닫고 그리고 자신의 삶을 개척하려고 한다. 기존 드라마와는 다르게 이 드라마에선 가상의 만화세계와 현실을 넘나들면 범인과 싸우는 장면에선 이상하게 더 무섭게 느껴졌다. 아마도 이유는 해결 방법을 도대체 모르겠다는 생각 때문인 듯.. 왜 만화세계로 내가 가는지 그는 또 왜 가는지 아빠는 왜 또 저러는지 범인은 어찌 찾을지... 기획 의도대로 확실히 색다른 볼거리였음은 맞지만 약간 고구마 먹을 듯한 느낌은 못 버리겠다. 신선한 소재, 풋풋한 로맨스, 캐미 좋은 남녀 주인공은 충분히 볼거리였다. 나른한 어느 오후 뭐 할까..?? 싶을 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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