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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의 취미생활

"이 연애는 불가항력" 내 마음의 반대로 고고하는 연애 방향

by joli jeje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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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의 반대로 고고하는 연애"가 연애는 불가항력" 숨은 의미  

JTBC 사의 2023년 작품으로 16부작, 시청률은 3.1% 였던 "이 연애는 불가항력"  이 드라마는 3백여 년 전 철저히 봉인되었던 금서가 과거의 주인인 말단 공무원 이홍조 손에 쥐어지면서 금서로 병을 치료해야 하는 변호사 장신유와의 불가항력적 로맨스를 그려낸다. 우리는 누구에게나 가지고 싶은 소원들이 있다. 돈 나오는 항아리나 축지법과 같은 우수한 소원들.. 근데 정말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는 램프의 요정이 소원을 묻는다면?? 농담인 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진심을 말하게 된다. 건물을 원한다거나 복권 번호를 원한다거나 대부분 부자가 되길 원할 거다. 말하면서 상상하면서 잠시 행복한 건  젊은 20대나 30대나 가족을 책임지는 40,50대나 우리의 미래는 항상 불안하고 답답해서 아닐까? 벌어도 벌어도 끝이 없고 집도 한채 없으며 물가는 계속 오르고 월급은 항상 통장을 스치는 현실, 지금을 누리면 노후가 걱정이요. 노후만 챙기자니 지금이 풍요롭지 못하고 생각할수록 답답한 게 현실.. 이렇게 온 세대가 힘들다면 대체 우리는 위로는 어디서 받나? 그래서 소소하게 행복을 전하는 위로가 되는 드라마이고 싶고 작은 소확생 같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 드라마를 만들었다. 상상조차 없는 위로도 부족한 삶이라면 사는 게 얼마나 벅차고 힘들겠다. 보는 이들에게 진정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한다.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어떤 이들이 그려내는가?  

< 29세, 온주시청 녹지과 일반행정직 9급 공무원 이홍조는 조보아가 맡았다.> 부모도, 연락 닿는 친척도, 여자 친구도 아무도 없다. 그래서 뭐든 혼자 하지만 외롭다. 눈물로 혼술 하고는 아침이면 말짱한 얼굴로 씩씩하게 출근해 생글생글 웃으며 열심히 일한다. 온주 동구청의 특급 해결사이자 구민 욕받이. 막무가내 민원, 기승전결 없는 민원, 지 담당이 아닌 민원까지 발 벗고 앞장선다. 시청으로 발령을 받은 그녀는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홍조는 자신의 열심히 통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불행의 서막이었다. 수습 기간, 감사실에서 은밀히 지시한 암행 감찰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그 일로 팀장이 견책을 당하는 과정에서 파란이 일었다. 그녀는 시청에 가기도 전에 이미, 시청 안 기피 대상이 되어 있었다. 홍조는 그 ‘네’가 정책보좌관 권재경이 되길 간절히 바랐는데 바라던 권재경은 오지 않고... 장신유라는 인간이 왔다. 오래된 목함과 함께. < 33세 온주시청 법률자문관, 변호사 장신유 역할은 로운이 맡았다.> 깔끔 그 자체다. 외모는 준수하고, 말은 간결하고, 행동은 반듯하고. 향기로 표현하자면 ‘청명한 가을 햇볕에 뽀송뽀송 잘 마른 리넨 셔츠 향’이랄까? 성적 1등에 스포츠 만능, 거기다 은근 개그 욕심까지 있어 인기가. 특히 남자들한테. 조선 시대부터 지금까지 숱한 요직에 걸출한 인재를 배출해 낸 풍산장씨 은휘공파. 이 뼈대 있는 명문가에는 선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의 고향’ 같은 이야기가 있었다. “섬뜩한 저주가 대물림될 것이다.” “온주산 자락에 자리 잡은 신당은 저대로 두어라.” 사실 신유네는 350년째 유독 아들들에게로만 이어지는 유전병을 갖고 있었다. 병은 갑자기 환촉?(외부의 자극이 없는데도 피부에 물체가 닿았다고 느끼는 감각)과 함께 왔다. 피에 젖은 손이 천천히 뺨을 감싸는 느낌이 생겼다 사라지면 그 손이 닿았던 곳이 불에 타들어 가는 것 같은 극심한 고통이 이어졌다. 치료법이 없는 희귀 질환인 데다 진행이 매우 빨라 몇 달 후면 편마비로 인해 손과 다리의 정상적인 기능을 잃을 수 있다고 한다. 분기탱천한 아버지는 이게 다 그 빌어먹을 놈의 저주 때문이라며 당장 전국 팔도의 무당을 총동원해 초대형 굿판이라도 벌일 기세였으나 좌뇌형 인간인 신유는 달랐다. 로펌은 언제쯤 그만둘 것인가. 여자 친구인 나연과는 헤어지는 것이 맞겠지. 그 어느 때보다 빨리 냉철하고 논리적이며 이성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 여자를 만나기 전, 까지는 말이다.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연애 '이 연애의 불가항력' 나의 느낌 그대로 

드라마에 나오는 이홍조는 보는 내내 안타까웠다. 집에서 회사에서도 늘 혼자여서 그 쓸쓸함과 외로움이 너무 짙었고 미움받는 건 다반사다. 알고 보니 전생에서 시작된 연으로 삶이 고독한 것,, 이유 없이 미움받는 설정이 참 답답했는데 마음이 후련했다. 그리고 매력남 장유신이 나타나면서 눈은 즐거웠지만 실로 그가 겪는 유전병에 대한 전개가 불쑥 나왔다 쓱 사라지는 느낌이어서 정말 그가 절절했나 싶기도 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등장한 목함!!! 제일 궁금했던 물건이다. 목함 속 주술책이 너무 탐났고 보는 내내 주술책이 진짜인지가 궁금했는데 결국은 그 목함이 진짜 소원을 이뤄주는지는 알 수 없었던 것 같다. 물론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이다. 사극과 현실을 넘나들며 멋진 두 주인공의 로맨스를 보면서 부럽다, 예쁘다는 생각은 잔뜩 들지만 뭔가 이어지는 스토리들은 답답함과 아쉬움이 살짝 남는다. 보는 내내 약간 고구마 먹은 느낌이랄까??  남주와의 로맨스의 전개도 약간 답답하고 주술책 존재도 의미를 제외하고 명확하지가 않았고 그리고 여주인공의 지독한 왕따는 꼭 필요했던 걸까? 물론 나의 관점이다. 그래도 여전히 남자 주인공은 보는 내내 설레었고 목함 속 주술책은 궁금했고 가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살짝 한 눈 팔고 싶을 때 툭탁거리는 남녀의 로맨스가 궁금하다면 한 번쯤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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