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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의 취미생활

온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이혼 시키는 변호사 "신성한, 이혼"

by joli jeje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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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이혼"을 드라마는 훈훈하게 만드는 등장인물들 그리고 줄거리 

JTBC 사의  2023년 작품으로 12부작 드라마로 이혼 전문 변호사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혼'이라는 삶의 험난한 길 한복판에 선 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드라마이다. < 42세의 이혼 전문 변호사인은 신성한 역할은 조승우가 맡았다.> 유복한 환경에 명석한 두뇌까지 겸비한 그가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기로 결정한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서른 중반의 어느 날, 그 일이 있기 전까지. 그 길로 사법고시 공부를 시작했다. 쉽지 않았다. 끝내 합격을 따냈고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밑도 끝도 없이 이혼 소송만 수임하며 달려온 것이 어언 2년이 되어간다. 머지않아 그토록 마주하고 싶었던 사람을 찾아가 단 한 번도 잊어본 적 없었던 질문을 던질 것이다. < 39세 기상캐스터 출신 라디오 DJ 이서진 역할은 한혜진이 맡았다.> 한결같이 아름다운 사람. 청취자들의 영원한 베스트 프렌드. 그러나 그 이면에는 남편의 정서적 학대 아래 견디고 삼켜야 하는 지옥 같은 날들이 있었다. 그때 한 남자를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 끝은.. 역시 지옥이었다. 남편은 보란 듯이 이혼을 요구했다. 정말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아들 현우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 그렇게 신성한 변호사를 찾아갔고 ‘잘’ 이혼하게 됐다. 그때는 정말 몰랐다. 유능한 변호사 신성한과 질리도록 얼굴 보고 지내게 될 줄이야..
< 42세 신성산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장형근 역할은 김성균이 맡았다. > 신성함의 중학교 친구. 2년째 고민 중이다. 사랑이란 도대체 뭔가. 성하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무장 일을 하게 된 건 순수하게 형근의 의지였다. 잇따른 이슈들로 고요하던 사무실은 일복이 터졌고 그즈음 너무도 사랑했던 사람에게 연락이 왔다. 예기 치도 못했던 제대로 된 이별 통보를 받았다. 황폐한 가슴에 찬바람이 스치는 것도 잠시, 누군가 자꾸만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 < 42세 '조정식부동산' 사장 조정식 역할은 정문성이 맡았다.> 신성한과 장형근의 중학교 친구. 안 해 본 일이 없다. 중요한 건 죄다 말아먹었다는 것이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효도하는 마음으로 따 놓은 공인중개사자격증이 빛을 발할 줄 몰랐다. 성한 은 정식에게 건물 1층에서 제일 목 좋은 곳을 내주었다. 그곳에 자신의 이름과 자신의 얼굴을 새겨 넣고 부동산을 시작했다. 천직이었다. 철없지, 돈 없지, 애인 없지. 대출 빚 말고는 있는 게 없는 남자. 그런데도 묘하게 미워할 수 없는 매력 소유자라는 건 인정할 수밖에 없다.

온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법정에 서는 '신성한, 이혼'으로 말하고자 하는 건  

이혼, 해야 한다면 해야죠. 누구도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왜 이혼하려고 하니, 좀 참지 그래라고 말할 수 없죠. 지 인생 아니니까 그렇겠죠. 저따위 배우자와 더 이상 사는 건 인생 낭비일 수 있죠. 그래서 이혼을 해야겠다 마음먹었다면, 잘해야죠. 소송을 해서라도 시원하게 깔끔하게 억울하지 않게 하세요. 근데 문제는요. 가끔... 배우자 둘 다 참 가관일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안타까워 한숨이 나는 사례도 있죠. 어떤 경우라도 이혼 과정을 진행하면 전쟁이라고 봐야죠. 여기 전개될 이혼 케이스들은요, 진짜... 대박입니다. 한 때 사랑을 속삭였던 두 사람 사이에 피 튀기는 소송들이거든요. 이 전쟁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이혼 전문 변호사가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신성한 입니다. 이름부터 남다릅니다. 그는 막 마흔을 넘긴 나이입니다. 마지막 사법고시를 패스해서 이혼 전문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자신이 법조인이 될 거란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서른 중반에 진로를 변경했습니다. 꼭 알아야 했거든요. 신성한에게 누군가 그랬습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라고. 하지만 이 남자는 그 말을 인정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직접 법 공부를 시작했어요. 언젠가 자격이 충분히 갖춰지면 최선을 다했다던 그 사람을 만나 따져볼 참입니다. 정말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선을 다했는지. 하지만 그 길은 매우 고독하고 힘겹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유들유들하고 경제적으로도 매우 풍족한 사람이지만 진로까지 바꿔가며 이 고독한 길을 가고 있는 건 다 사연이 있겠죠. 그 사연을 따라가면 아티스트 그리고 변호사 신성함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완벽한 삼인방 친구, 와인 파는 미슐랭 라면집 등장의"신성한, 이혼"  나의 총평 

등장인물은 어울림과 삶에 배경까지 훈훈함이 묻어나는 드라마이다. 클래식을 전공한 이혼전문 변호사, 음률을 사건에 비유하지만 집에서 남진 노래를 듣는다. 그에게 의지하면 사는 것처럼 보이는 친구들은 사실 신성한 그의 삶의 치료제 같은 사람들.. 회사 근처 맛집 냄새 가득한 라면집은 사실 그곳을 드나드는 모든 사람들의 약방 같은 곳.. 치열한 그리고 어쩌면 잔인한 내용들을 풀어내가면서 드라마 모든 곳에 그 훈훈함이 묻어있다. 그 훈훈함은 또 이어진다. 세상은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고... '서른, 아홉'에서도 느꼈던 친구들의 찐 우정이 여기 신성한, 이혼 드라마에서도 나온다. 세월이 흐르며 각자의 받았던 슬픔을 서로 공유하고 말없이 등을 쓰다듬어 준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집의 초인종을 누르고 들어와서 서로 화도 내도 혼내기도 하며 위로를 전한다. 시청자로서 또 부러웠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저런 친구 셋만 있었으면 좋겠다. 게다가 단골에게만 와인을 판다는 라면집이 웬 말인가.. 냄새도 안나는 드라마 속 라면집이 무슨 미슐랭 레스토랑처럼 느껴진다. 마음을 나누는 친구들과 든든하고 따뜻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한 식당이라니.. 그 조화만 봐도 벌써 난 드라마에 빠졌다. 그리고 완벽한 조화의 캐스팅 조승우의 찰떡 연기가 너무 맘에 들었다.. 신성현은 그냥 조승우 그 자체 같았다. 가끔은 드라마를 빠지면서 우린 현실 무감각을 느끼기도 하지만 실은 어떠면 내가 모르는 세상 어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간접체험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훈훈한 간접체험을 해보고 싶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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