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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의 취미생활

같이 갈까?? 밤마다 상담하고픈 인생 포차 같은 "상갑 포차"

by joli jeje 2023.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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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마다 상담하고픈 그곳  "쌍갑포차"  무슨 내용인가요  

“사연 많고 한 많은 이들이여, 이모랑 한잔 할까?” JTBC 사의 2020년 작품으로 12부작이다. 예쁜데 까칠한 이모님과 눈빛이 선한 아르바이트 청년의 쌍갑포차에 찾아가면 나도 모르게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특별한 능력이 있는 그 둘은 어느새 손님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일들을 풀어주면서 그들의 삶의 무게를 덜어주는 신기한 카운슬링 포차의 판타지 드라마이다.

열심히 부지런히 잘 살아도 세상에 이상하게 맺힌 일들이 많다. 수많은 갑질들 그로 인해 사람들이 마음은 일들은 자꾸 꼬여간다. 그런 속을 털어 내는 곳이 있다면 어떠한가? 답답한 마음을 들어간 포차에서 술 한잔에 스르르 꿈을 꾼다면 주인장도 찾아온 손님도 모두 갑이 되는 곳 그래서 쌍갑포차다. 이 얼마나 꿈같은 인생술집인가? 미안한 마음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 돌이킬 수 없는 말실수로 상처를 주는 사람, 결국은 다 업보와 수많은 인연들이 엉켜 이 세상은 돌고 돌아간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안다. 왜 세상을 착하게 살아야 하는지를.. 쌍갑포차는 엉켜버린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복잡하게 힘들게 그 사연을 풀어나가는 걸 보면서 상처받는 이들에겐 위로가 되길 바라며 갑질하는 이들은 깨우침을 바라는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를 보고 내가 선을 넘지 않았는지.. 내가 오늘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는지 단 1분이라도 생각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오늘도 구원받고 싶은 이들이며 무거운 발걸음의 퇴근길에 쌍갑포차로 오라.. 당신의 고민을 들어주는 쿨내 나는 이모 월주와 순순 백만 점인 아르바이트생 강배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으니 컴온~~~

 내 마음을 터놓고 싶은 쌍갑포차에 나오는 등장인물.. 

< 쌍갑포차 이모 월주 역할은 황정음이 맡았다.>  거친 말투 뭔가 세상의 풍파를 다 맞은 듯한 느낌, 화려한 한복과 화장 게다가 눈빛도 도도하고 고운 피부에 예쁘기까지 하다. 야리야리한 30대 같기도 한데 뭔가 눈빛에서 나오는 40대 같은 느낌은 신비로운 느낌의 월주는 사실 500년 된 사람이 아닌 사람이다. 그녀의 일은 이승에서 쌍갑포차를  운영하며 사람들의 한 많은 이야기를 듣고 그들에게 맞는 꿈을 설계해 그들의 꿈속에 들어가 마음을 풀어주는 거다. 마음의 문제를 해결 주는 진짜 카운슬러라고나 할까? 근데 왜? 믈론 그녀가 좋아서만 하는 일은 아니다. 전생에 지은 죗값을 치르느라 벌을 받고 있는 중이다. 500년간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는 일을 했지만 마지막 10명을 남겨놓고 사연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뚝~~ 끊겼다. 한 달 안에 남은 할당의 10명을 채우지 않으면 소멸지옥으로 갈 운명인 월주는 우연히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강배를 만나게 된다. 사람들 몸만 닿아도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술술 털어놓는다. 말하게 만드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인 것을 월주가 찾던 사람이다. 강배를 설득해 9명의 사람의 사연만 듣게 해 주면 그의 고질병을 고쳐주겠다고 하는데.. 과연 < 쌍갑포차 아르바이트생 한강배 역할은 육성재가 맡았다.> 강배는 대형마트 고객센터에서 일한다. 사실 성실한 그에겐 남들이 같지 않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사람들 몸만 닿으면 사람들이 자신의 속 이야기를 털어놓는다는 거다. 문제는 시도 때오 없이 고객센터에서 부딪히는 사람마다 연애상담, 남편이야기, 자식이야기를 말하는 통에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거다. 화를 낼 수도 없고 들어주느라 피곤한 그는 간절히 원하는 건 제발 평범하게 살고 싶은 거다. 그러다 그는 월주와 귀반장을 알게 되고 평범하게 살 수도 있는 솔깃한 이야기를 듣는다. 쌍갑포차에서 한 달만 아르바이트를 하면 자신의 특별한 체질을 고쳐주겠다는 제안. 꿈의 세계를 오가는 신비로운 월주는 이야기에 그는 희망을 갖는다. 자신을 힘들게 하는 능력을 좋은 일에도 쓰고 체질도 바꿀 수 있다니 강배는 낮에는 고객센터 직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포차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희망의 투잡을  시작한다. 자신을 힘들게 했던 이 능력을 쌍갑포차에서 사용하니 그 느낌이 다르다.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다 보니 보람도 느끼고 의미도 느끼면서 점점 더 적극적으로 변해간다. 이젠 강배는 쌍갑포차에 없어서는 안 되는 인물이 되었다. 과연 강배는 한 달 동안 아르바이트를 잘 끝내고 평범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쌍갑포차 관리자 귀반장 역할은 최원영이 맡았다.>  쌍갑포차의 남은 실적을 높이기 위해 정승경찰의 형사반장인 귀반장이 찾아온다. 실적을 돕는다니보단 사실은 월주, 그녀를 관리, 감독하기 위해 쌍갑포차의 관리자로 발령받았다. 그러나 그는 월주의 기에 눌려 쌍갑포차의 식자재 담당이 되었다. 양파 까기, 감자 다듬기, 꽁치 다듬기, 어묵 국물 우리기, 꼬치 만들기 등 잡일 담당하는 신세가 되고 한때 형사반장이었던 날렵했던 그가 이젠 월주와 매일 말싸움까지 한다. 그래도 그는 월주편이다. 염라국과 월주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항상 그녀를 감싸하고 그녀의 편이 돼서 당당히 싸워준다. 동료이며 투닥거리는 사이지만 그녀의 편이 되어 주는 유일한 편이다. 게다가 둔갑술과 형사시절의 정보력으로 월주의 본업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한데 어느 날 쌍갑포차로 한 여자가 찾아오는데.. 생각해 보니 이상하다. 그리 능력 있는 귀반장이 왜 여기로 왔을까?

 쌍갑포차를 찾고 싶은 1인.. 보고 느낀 나의 소감 

500년을 살았다는 월주의 설정, 꿈을 통한 치유들 생각해 보면 유치하다고라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근데 또 보다 보면 빠진다. 사람들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들을 자연스럽게 꿈을 통해 풀어주면 그들과 공감하고 마음을 나누는 설정 때문인 것 같다. 일종의 대리만족?? 잘됐다. 다행이다라고 생각이 들게 만드는 일종의 마음의 위안 같은 거다. 남의 인생사 관심 없어 말도 안 되는 설정이야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 드라마야말로 시작과 끝만 보기엔 아까운 사연들로 가득하다. 월주, 한강배, 귀반장은 자신의 삶의 굴레를 벗기 위해 사람들의 돕는다. 각자의 다른 역할로 팀이 되어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사람들을 돕기에  단순하게 헌신하는데 그치지 않고 더 간절하게 그들을 돕는다. 그러나 중반부터 나오는 그들 셋을 사실 애절한 사연이 있는 인연의 고리가 있는 사이다.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를 보면 항상 전생의 인연을 고리는 현생에서 다시 이어지지 않는가.. 코믹하면서 시원하고 그리고 가슴이 훈훈해서 그리고 공감이 돼서 이 드라마 더 좋았는지도 모른다. 

 가지 요소를 다 가지고 있어 보면서 시즌 2가 내내 궁금했는데 아무래도 시청률이 낮았다보다. 삶에 여러 가지 요소로 살 찌우고 싶은 어떤 날이 생기면, 추천한다. "쌍갑포차"는 종방 된 드라마로 현재는 넷플릭스와 티빙에서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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