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은 마음에서부터 오니 마음을 고치시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마음을 고치는 이들 , " 조선 성신과 의사 유세풍" 등장인물 인물, 학식, 성품 등등을 온전하게 갖춘 그 자체로 따뜻한 십전대보탕 같았던 남자. 한데, 왕실의 총애를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내의원 최고 명의에서 침만 잡으면 하얗게 질리며 과호흡, 두통, 구역감을 겪는 병자로 전락하고는 누구의 원기 회복에도 도움 안 되는, 차갑게 식어버린 맹탕 신세가 되어버렸다. '본 투 비 양반'이었다. 대대로 꽃길만 걸어온 명문세가, 이조판서 유후명의 아들로 뼛속 깊이 장착된 월등한 유전자는 애써 겸손하려 해도 그를 가만 놔두질 않았다. 수려한 외모로는 군계일학이요, 십오 세에 성균관 입학, 십칠 세에 문과별시 장원, 십팔 세에 문과 식년시..
2023.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