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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가지고 살 만한 세상임을 보여주는 "미씽:그들이 있었다."

by joli jeje 2023.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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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으로 살 만한 세상임을 보여주는 "미씽:그들이 있었다." 등장인물 

미씽은 시즌 2까지 나온 작품으로 실종된 망자들이 모인 영혼 마을이라는 판타지 드라마이다.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지만 그 마을이 누군가에겐 보인다. 그들이 영혼마을 사람들의 시체를 찾고 사건 배후의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가 주된 내용이다. 아마도 못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본 사람은 잊지 못할 그런 드라마이다. <생계형 사기꾼 김욱 역할은 고수가 맡았다>
타고나길 흠잡을 데 없이 잘난 외모에, 인사성, 붙임성 좋고 말발까지 탁월하다. 그래서 그는 결심했다. 타고난 끼와 적성을 살려 사기꾼이 되기로.. 사기꾼은 나쁜 놈이라고? NO!! 김욱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사기꾼, 힘없고 백 없는 서민들의 마지막 신문고이다. 악질 사기꾼한테 사기 쳐서 원금 회수하고, 억울한 피해자에게 들려주는 게일. 거기서 떨어지는 수수료가 밥줄이다. 10년 경력에 승률 만점!! 작업 들어갔다 하면 무조건 성공하는 비결은 객기를 부리지 않는 것. '될 성싶은 먹잇감만 고르자. 아니다 싶으면 얼른 바빠 자. 적당히, 가늘고 길게 가자. 세 가지 철칙 아래 잘 버텨왔다. 빌어먹을 그 이상한 마을에 가기 전까진 말이다. 생전 처음 보는 놈들한테 납치를 당해 끌려가던 중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그가 눈을 뜬 꽃이 바로 두온마을, 수상한 주민 장판석의 집이다. 그리고 더 기가 막히는 건 멀쩡히 살아있는 이 동네 사람들이 전부 죽었다는 것. 김욱은 믿을 수가 없다. '동네 구석구석 저렇게 수두룩한 사람들이.... 정말 다 죽었다고?' <두온마을 미스터리의 중심 장판석 역할은 허준호가 맡았다> 두온마을과 바깥세상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로 마을 주민 박영호와 함께 주민들의 시체 찾는 일을 하고 있다. 애타게 15년 전 실종된 딸 현지를 찾던 중 두온마을에 도착했고 마을 주민들이 죽었으며, 세상은 아직 그들의 시체를 찾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얼마 전산에 갔다가 쓰러진 김육을 발견했을 때, 그는 한눈에 알아했다. '이놈 또한 사연이 많구나. 겉으론 촐싹대고 생각 없어 보이지만 깊은 상처가 있구나.' '그러니 이놈 눈에도 마을 사람들이 보이는 것이다.' 그렇게 장 씨는 김욱과 사기꾼 콤비가 되어 제2의 전성기를 맞는다. <낮에는 공무원, 밤에는 화이트헤커, 이종아 역할은 안소희가 맡았다> 그 어렵다는 공무원 고시를 한방에 패스한 주민자치센터 9급 공무원. 하지만 평범한 공무원으로 보면 오산, 실상은 김욱의 "정의로운 사기행각'을 돕는 화이트 해커다. 종아가 걱정하는 건 딱 하나, 김욱뿐이다. 김욱이 사기꾼인 건 알지만 상관없다. 나쁜 놈들한테만 사기 치는데 뭐 어떤가, 진짜 나쁜 놈들은 따로 있다. 그런 김욱이 얼마 전 갑자기 사라져서 심장이 덜컥했는데, 며칠 만에 불쑥  나타난 그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행동한다. 이상한 아줌마랑 여자 이름을 들이대면서 뒷조사를 해달라지 않나, 못생긴 아저씨를 끌고 와서 가짜 신분을 만들어 달라질 않나.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고 싶지만 지질해 보일까 봐 꾹 참는다. 그녀가 털어서 못  찾아낼 건 없으니까. 누구도 그를 건드리지 못하게, 오늘도 종아는 김욱의 편에 선다. '오빠, 나 믿고 하고 싶은 거 다 해. 알았지?'

독특한 소재의 "미씽:그들이 있었다."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산 사람들은 볼 수 있지만 산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망자들의 세상 두온마을.. 거기에 많은 사연들로 죽음을 맞이하고 실종된 망자들의 영혼이 모인 사연 많은 마을이다. 두온마을엔 이상한 법칙이 있다. 더 이상 죽음이 존재하니 않으며 그냥 살아지는 게 아니라 누군가 시체를 찾아주면 바로 사라진다. 그래서 누군가는 백 년을 살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하루만 살다 가기도 한다. 그들이 마을을 떠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찾아주는 사람들. 두온 마을을 볼 수 있는 바깥세상과 연결된 유일한 사람 그들뿐이다. 마지막 삶의 가장 큰 소망이 '누군가 나를 찾아주는 것' 그래서 그들은 오늘도 기다리고 있다. 내가 이세에 없음을 기억해 주고 나를 육신을 찾아주기를.. '연 8만 명, 하루 평균 220여 명'대한민국에서 사라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도대체 이 많은 사람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사라진다. 그리고 그들로 인해 가족들이 슬퍼하고 답답해한다. 많은 실종 사건들로 그리고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많은 사건들 이후 답답함과 아쉬움을 남긴 채 우리의 곁에서 사라진 이들에 대한 궁금증과 안타까움으로 이 드라마는 탄생했다.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두온마을엔 그런 사람들만 모여있다. 그런 그들을 위해 누군가는 필사적인 노력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찾고 있음을 보여주는 드라마이다. 

"미씽:그들이 있었다." 매회마다 왜 울음이 나는 건지.. 

우연히 보게 되었던 드라마 미씽,  호기심에 시작된 이 드라마는 보는 내내 마음을 아리게 만드는 충분한 가치가 있는 드라마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실종되고 찾지 못한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시린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 미씽은 그런 이들을 위로해 주는 드라마다. 사라지면 가장 기쁜 일이 되는 두온마을이라는 곳을 주축으로 실종된 이들의 몸을 찾아주고 그들의 한을 풀어주는 설정이다. 제작진들의 마음이 정말 따뜻하다고 느꼈던 건 두온마을의 사람들이 사라지는 장면을 표현한 방법이다. 가장 행복해하는 순간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빛이 돼서 사라진다. 두온마을 사람들은 울지만 웃으면서 바라본다. 사라지는 걸 감사해하고 행복해하며 부러워한다. 그곳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시즌 1은 독특한 소재를 이해하는데 그리고 등장인물은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려 마음에  퍼지는 온기가 느껴지는데 시간이 다소 걸렸다면 시즌 2는 매회 끝날 때마다 눈물을 적시게 됐다. 시체를 찾을 수 없는 타인의 죽음을 통해 느껴지는 슬픔, 결국 세상을 떠나지 못하는 그 슬픔은 또 다른 슬픔은 담고 살아가는 살아있는 사람들을 통해 치유된다. 언제나 듣는 이야기 사람은 사람에 의해 상처를 받지만 결국 사람은 사람에 의해 그 상처를 치유받게 된다.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시즌 2 내내 그 아이러니함의 온기가 그대로 전해져 현실의 적적함을 달래며 정말 재미있게 봤다. 혹시 지금이 아직은 살만한 세상인가??라고 느껴지지 못하는 현실이라면 한 번쯤 진심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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